백자 청화잉어문 항아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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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자 청화잉어문 항아리(白磁 靑畵鯉魚文 立壺)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백자로, 푸른색 안료로 잉어 무늬를 그려 넣은 항아리입니다.
주요 특징:

• 제작 시기: 15세기 중엽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 경기도 광주 일대의 관요(官窯, 국가가 관리하는 가마)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.
• 형태: 높이 24.7㎝, 아가리 지름 8.1㎝, 밑지름 12.4㎝입니다. 아가리가 안으로 굽어 넓지 않고, 어깨는 풍만하게 시작되어 몸통 아래로 가면서 좁아졌다가 굽다리 부분에서 다시 벌어지는 조선 초기 항아리의 특징을 보입니다.
• 문양: 몸통에는 마름모꼴 꽃무늬 둘레 안에 잉어와 송사리가 물풀 사이를 헤엄치는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렸습니다. 마름모꼴 창 바깥쪽으로는 연꽃 덩굴무늬를 가득 채웠습니다. 이러한 구성은 중국 명나라 청화백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.
• 색상: 푸른빛이 감도는 회백색을 띠며, 코발트색 청화 안료의 농담을 조절하여 회화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.
• 기타: 항아리의 벽은 다소 두꺼운 편입니다.

• 희소성: 이 문양을 가진 항아리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• 예술성: 조선 초기 회화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.
• 보물 지정: 1984년 8월 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788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
• 삼성미술관 리움(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-16)에 소장되어 있습니다.

• 청화백자는 14세기 전반 중국 원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, 백자 표면에 푸른색 그림을 그려 마치 수묵화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.